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와 아직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12)

도대체 거대 담론은 어떻게 개인적인 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을까?
이게 나 같은 386세대에게는 더 쉬웠다.
그냥 깃발을 들고 노래를 함께 부르면 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는 그렇게 되는 것 같지 않다.

나는 이것을 담아내는 중요한 고리가 ‘삶’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나 같은 비전문가가 2차원 도면에 그려져있는 설계도를 보고 3차원의 집을 미리 상상해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에게는 모델하우스 같은 것이 참 도움이 된다.
잘은 모르지만, 평생 건축을 해온 사람들은 아마도 2차원 도면을 쓱~ 보면 3차원이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서 그려질 것이다. 그러니 그런 전문가들이 내게 너는 왜 이것을 이해못하느냐고 다르치는건 어떤 의미에서 공평하지 못하다.

하나님 나라의 담론을 치우치지 않게 (이미와 아직의 균형, 거대담론과 개인의 균형을 모두 가지고) 이해하고 그것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그 복잡한 거대담론을 visualize.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된다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의 인격과 삶의 여정이 거대담론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모델하우스 같은 역할을 해준다는 말이다.

듣고 배우거나 읽고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는 보고 배우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

하나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로마서 14:17)
이 성경말씀이 딱 그거다.

하나님 나라는 제사 음식에 바쳐진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는 하는 것 같은 논쟁거리가 아니라 (예전 우리나라 예송논쟁 비슷한 ㅠㅠ)
실제로 복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것이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