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뻔질나게 태국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젠 시차를 그냥 쉽게 적응하고 버티기 쉽지 않아서,
요즘은 멜라토닌등 약간 약의 도움을 얻어서 도착해서 한주, 돌아와서 한주 정도씩은 보내고 있다.
아시아에 있는 공장에 갈때마다 몹시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오곤 한다.
우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일하는 환경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환경에 비교해보면, 참 쉽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회사 물건을 만드는 production line은 2 shift로 운영되는데,
한 shift가 사실상 10시간이다. 중간에 식사시간 휴식 30분.
물론, 나도 역시 하루에 10시간은 훨씬 넘게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 사람들은 많은 경우 일하는 환경이 훨씬 좋지 않다.
또, 그쪽 엔지니어 중에서는, 태국에서 그래도 제일 좋다는 대학교에서 박사까지 받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리고 일해보면 아주 빠릿빠릿하게 일 잘 하는데)
그리고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결정은 그렇게 많지 않고, 우리가 하라는 대로 그대로 일을 하는 수준이다.
그저 그 사람들은,
조금 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더 나쁜 환경에서, 더 낮은 수준의 일을, 더 적은 수입을 받아가며 하고 있는 것.
대개 미국에서 간 우리는 좋은 conference room같은데 배정을 해주고,
그 사람들은 쉬는 시간에 복도에 나와서 전화를 보는 것 정도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일종의 계급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은 상황이다.
더 힘든 것은,
미국에서 간 어떤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 사람들을 막 대하는 거다.
우아…. 옆에서 정말 완전 열이 받는데….
내가 거기서 폭발한다고 뭐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아시아 나라에 출장을 가는 것은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