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지 말아야할 짓거리

태국과 내가 사는 San Francisco bay area 사이에는 한번에 가는 비행기가 없다.
대개는 일본, 한국, 태만, 홍콩등에서 한번 갈아타고 가게 된다.
편도에 짧으면 18시간, 길면 24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도 나는 양반이지.
우리 회사의 많은 사람들은 피츠버그에서 방콕까지 비행기를 타고 온다.
다들 두번 갈아타고 오는데, 최소 20시간, 길면 30시간까지 걸리는 것 같다.

이번에 태국에서 오면서는 홍콩에 6시간 layover가 있었다.
저녁 7시에 도착해서 새벽 1시에 다음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6시간 공항에 있으면 뭐하냐… 그냥 홍콩 시내로 한번 나가보자… 해서
그냥 막 나왔다.

엄청 날씨는 덥고,
늦은 시간이어서 문닫은 곳도 많았고…
사실 괜히 시간쓰고 나갔다 오면서 온통 땀으로 홀딱 젖어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대개 내 세대의 사람들은 홍콩의 영화들을 보고 자랐다.
그런데 나는 그 유명한 홍콩 영화중 본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니 홍콩에 따로 뭐 보고 싶은 것도 없었고…
그냥 괜히 시간만 버리고 많지는 않지만 약간 돈도 버리고 돌아왔다.

이젠 괜히 그런거 하지 말아야할 나이가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