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추구하지 말아라?

요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최고를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좀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내 능력이 100만큼 있는데, 만일 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살아가야하는, 내가 취할 수 있는 최고를 추구하여 그것을 얻으면 내 직업의 영역에서 나는 내 능력의 거의 대부분을 사용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다른 이들의 성취를 갈취하고싶은 그릇된 옥망도 생기고,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하는 사람들에 신경을 쓰지도 못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내 능력의 70만이 필요한 선택을 하면,
남는 30의 능력으로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길수도 있고,
필요하면 내 성취를 다른이들과 공유하여 다른이들에게 유익을 끼칠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지적인 능력, 정서적인 능력, 신체적인 능력, 체력 등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자신의 능력에 조금 부친다고 여겨지는 상황에 처할 경우 능력 자체가 성장하게 되는 발전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목표를 낮게 잡는 것 역시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핑게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싶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내 주위의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고 있는데… 글쎄… 얼마나 잘 정리가 된 생각인지는….

One thought on “최고를 추구하지 말아라?”

  1. 산에 오를때도 40%의 에너지를 올라가는데, 30%를 내려오는데 쓰고 항상 30%는 비축하라는 조언이 있습니다. 아마도 위급시 그 에너지를 써야할 상황(자신이나 남을 위해 써야할 때)도 생기고 산행을 마치고 너무 힘들고 지치지 않고 다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너무 쉬운 산에 다녀 오면 힘이 너무 남아 쓸데 없는데다 낭비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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