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하는 일은 많은데… 능력이 정말 안된다.

지난 주말 DC에서의 모임 이후,
머리 속에 해야하는 일들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다.
youth를 섬기는 일, 대외관계와 관련된 일들…

그런가 하면,
최근 한국의 기업과 미국의 Venture Capital 등과 이야기되어온 investment deal에 관한 일들이 내 머리를 맴돈다.

최근 몇가지 실험 결과가 좋아서 working display demo를 만들어 내는 일에 대한 생각들과,
annealing temperature와 관련된 실험들,
ZTO etching에 관한 실험들이 역시 또한 burden으로 남아 있다.

1월부터 Stanford 학생들과 함께 하게될
Leadership Training 성경공부에 대한 생각들…

몇명의 간사님들과 하고 있는 간사 훈련에 대한 생각들…

12월 가족 여행에 대한 일들,

1월 초에 있을 business trip, 그곳에서 나누게될 business 관련된 discussion들…
역시 1월에 있을 KOSTA 간사 모임,
2월 초에 있을 학회, 그 곳에서 있게될 business related 된 이야기들…

어느것 하나 소홀하게 여길 수 없는…
정말 내가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인데…

내가 조금 더 능력이 되면…
이 소중한 일들을 더 잘해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나를 채운다.

최고를 추구하지 말아라?

요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최고를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다.

좀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내 능력이 100만큼 있는데, 만일 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살아가야하는, 내가 취할 수 있는 최고를 추구하여 그것을 얻으면 내 직업의 영역에서 나는 내 능력의 거의 대부분을 사용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다른 이들의 성취를 갈취하고싶은 그릇된 옥망도 생기고, 내가 섬기고 사랑해야하는 사람들에 신경을 쓰지도 못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내 능력의 70만이 필요한 선택을 하면,
남는 30의 능력으로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길수도 있고,
필요하면 내 성취를 다른이들과 공유하여 다른이들에게 유익을 끼칠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지적인 능력, 정서적인 능력, 신체적인 능력, 체력 등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자신의 능력에 조금 부친다고 여겨지는 상황에 처할 경우 능력 자체가 성장하게 되는 발전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목표를 낮게 잡는 것 역시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핑게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싶다.

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내 주위의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고 있는데… 글쎄… 얼마나 잘 정리가 된 생각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