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상성(superficiality)는 우리 시대의 저주이다. – 리차드 포스터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 나를 포함하여 – 피상성이라는 깊은 질병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피상성은,
이제 학교를 갓 졸업한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10년동안 일해온 베테랑을 보고
“나도 저만큼 알고 있으므로 나도 저와 같은 레벨의 사람이야”
라고 착각하는 모습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한번도 성경공부를 인도해보지 않은 사람이 겨우 성경의 기초만을 알고난 후
“이제 나는 성경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 누구든 만나면 그 사람을 변화시킬 힘이 내게 있어”
라고 착각하는 모습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한번도 리더로서 섬겨보지 않은 사람이
자기 주변의 리더에게 리더쉽에 대하여 훈계와 충고를 늘어놓은 모습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자신이 이해한 아주 좁은 영역의 진리로 진리 전체를 설명하려는 무모함에서 발견된다.
(혹은, 큰 진리를 자신이 이해한 좁은 설명으로 환원(reduce)하려는 무모함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자신의 짧은 사고의 전개가,
다른 이의 실존적 경험보다 무조건 우선한다는 교만함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내 눈의 들보를 보지못한 채, 다른이 눈의 티끌을 찾아내는 모습에서 발견된다.
피상성은,
내 자신에게서 발견된다.
윗글과 두 번째 밑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장면.
아랫글의 망가지셨다는 그 분이,
“난 (문맥상) 20 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 그런데 그런 경험도 없는 이들이 내게 충고를 해? 참, 아무것도 모르는 superficial 한 녀석들!”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떡하죠? ㅋㅋㅋ
그럴지도 모르지…
다만,
내가 쓰고 보니… 피상성의 반대가 경험(experience)인것 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런게 아닌건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