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눈을 떴을때,
나는 매우 ‘감성적’인 사람이 되었었다.
길을 가다가 꽃이 아름다워서 그 꽃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하나님과 대화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어쩌다 날씨가 좋으면 기숙사 뒤쪽의 작은 야산에 올라가 하늘을 향해 “하나님 날씨 오늘 훌륭합니다~” 라며 고함을 치기도 했었다.
지금의 나는,
그런 모습으로 부터 참 많이 벗어나 있다.
길을 가다가 꽃을 보면,
그 꽃이 길에 피게된 경위를 생각하거나…
환경 문제를 고민하거나…
길에 핀 꽃 하나와 같이 연약한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생각한다.
그저 그 꽃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한다.
나는 참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살지만, 주님과 함께 사는 일을 자주 놓친다.
새해에는,
주님과 함께 사는 기쁨을 많이 회복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