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에 걸려 골골 하다가도,
해야할 일이 있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경험을 자주 했었다.
(이제는 20대와 같이 체력이 되지 않으므로 그렇게 까지 dramatic 하지는 않지만…)
나는 매우 목표 지향적이고 mission-driven 이다.
내가 헌신한 가치에 충실하게 살고자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사실을 때로 자랑으로 여긴다.
그.러.나.
금년에는 자주…
내가 해내야 하는 사명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갖는 기쁨을 앞서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내가 해야하는 일을 성취하는 기쁨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리는 기쁨이라기 보다는 자아성취의 기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풍성함이 아니던가!
심지어는,
내가 해야하는 일을 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내게 주어지는,
세상의 어떤 것도 나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 아니던가!
금년에는,
자아성취가 가져다주는 superficial한 기쁨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진실한 기쁨을 더욱 누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