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주일 설교가 ‘탕자의 비유’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주에는 ‘큰 아들’에 맞춘 설교 였는데…
어쩌면 많이 들어서 아는 그런 이야기였다.
큰 아들도, 작은 아들 못지 않게 lost son 이었다는 것.
그런데 그 다 아는 이야기를 참 설득력있게 전달한 설교자의 재능이 참 돋보였다.
어제 목사님의 설교에서는 그 큰 아들의 문제를,
불평하는 마음이라던가, 부정적인 생각 등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많이 지적하였다.
그런데,
최근…
나 자신이 그 ‘큰 아들’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내 자신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나의 문제가, 불평하는 마음을 갖는 다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같은 ‘얕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은혜, 그 자체의 깊은 의미가 그저 내 생각과 마음을 겉돌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judgmental함으로 가장 잘 드러나는 내 ‘은혜 없음’은…
내가 그 은혜의 의미를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까지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내게 주어진 선물, 은혜…
그 은혜의 의미가 그저 shallow한 수준으로 이해되거나 잠깐 뜨끔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내 골수에 사묻히도록 그렇게 새겨지면 좋겠다…
은혜… 은혜…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