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9)

몇년을 반복해서 만나면서도 그 순수함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히 변질되는 것을 보게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약간 각도를 달리해서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성숙해 가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지나도 긍정적인 발전을 별로 발견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것을 2×2 matrix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순수함 유지  순수함 잃어버림
계속 성장해감  성장 + 순수함  성장 + 변질
성장이 없음  정체 + 순수함  정체 + 변질

1. 성장하면서 순수함을 유지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 한 사람을 안다면, 그 한 사람을 안다는 사실 만으로도 평생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KOSTA를 통해서, 이런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그리고 그분들을 통해서, 나도 역시 그렇게 되고자하는 깊은 소망을 갖게 되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진 셈이다.

2. 성장하긴 하지만 순수함이 변질되는 경우
과연 이런경우에 그 사람이 달라진 것을 성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사람에게서 성장이라는 부분을 찾는다면, 그것은 사역의 기술이나 지식이 늘어난 것일 것이다.
때로, 이런 사람들을 1번의 유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런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참 많다.
개인적으로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
이런 이들의 성장은, 사람들에게 독이 되어버리고 만다.

3. 성장은 없는데 순수함을 유지하는 경우
흔히 ‘신실한 사역자’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몇년 후에 보았는데도 그 상태가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경우.
한편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도 그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지기도 한다.
대개는 종교적인 사람들에게서 이런 유형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순수함과 종교성이 결합을 해서, 정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꽤 있다.

4. 성장도 없으면서 오히려 변질만 되는 경우
….
더할 나위 없이…. 가슴이 아픈… 경우이다…

이상 네 부류의 사람들을 그 빈도수로 보면,

(성장 + 변질) > (정체 + 변질) >> (정체 + 순수함) >> (넘사벽) >> (성장 + 순수함)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주제를 생각하며,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4 thoughts on “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9)”

  1. “넘사벽”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게 쓰인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차원의 벽을 passover 할수 있는 동력은 “하나님의 열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준말.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준말. 주로 둘을 비교할 때 더 잘난 쪽의 잘남을 극도로 과장하기 위한 표현이다. 어마어마한 차이를 나타냄.

      (네이버 오픈사전에서 찾아왔습니다.)

      이로서 야보고는 “연로하신 분”으로 인정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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