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에서는 두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첫번째 부류는 뜨려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KOSTA를, 자신이 뜨는 장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순수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주 불편해 하는 부류의 사람들인데, 사실 이런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
두번째 부류는 띄우려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agenda를 가지고 KOSTA에 참여한다.
그래서 자신의 agenda를 가지고 참석한 사람들을 띄우고(agitate, excite) 싶어한다.
이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다시 세부류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첫번째는,
이분들은 이미 자신이 충분히 떴기 때문에 KOSTA 집회에서 뜨는 것이 자신에게 더 이상 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꿈꾸는 더 큰 scale의 사역이나 계획등에 KOSTA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아직 자신이 충분히 뜨지 않았어도, 자신이 꿈꾸는 사역이나 뜻의 성공을 위해 KOSTA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자신이 뜨려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건강해 보이지만, 결국 생각해보면 이것도 역시 자신의 agenda의 성공을 통해 결국 떠보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세번째는,
진실한 의미에서 KOSTAN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띄워지길 소망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구분이 그렇게 늘 명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누구든 약간씩 그 motivation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지난 몇년동안 적어도 KOSTA/USA에서는,
1번의 유형은 함께 할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2-1번의 유형은 제한적으로 함께 하려고 했던 것 같고,
2-2번의 유형은 꽤 환영하며 받아들였고,
2-3번의 유형은 무조건 받아들였지만, 찾기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찾는다 하더라도 이분들이 KOSTA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KOSTA/USA가 취하고 있는 이런 입장은 적절한 것일까?
..
그리고,
사실 KOSTA에 참여해서 섬기다 보면,
참여하여 섬기는 사람들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잘 보인다.
막상 각각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감추려고 한다거나,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너무도 이게 잘 보인다. -.-;
그런데 그분들은 자신이 그렇게 쉽게 읽히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내 불순한 동기와 행동도,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잘 읽히는 것이겠지… 민망한 일이다. 쩝.
그렇게 보고,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장 1번이나 2-1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오류를 많이 범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부류에 있는 분들도, 그 부류에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겠지요. 1번이 2-3으로 오실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서 함께 그 정신에 젖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2-3을 찾는 것보다 훨신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K~ 오랜만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