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8)

KOSTA에서는 두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첫번째 부류는 뜨려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KOSTA를, 자신이 뜨는 장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순수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주 불편해 하는 부류의 사람들인데, 사실 이런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

두번째 부류는 띄우려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agenda를 가지고 KOSTA에 참여한다.
그래서 자신의 agenda를 가지고 참석한 사람들을 띄우고(agitate, excite) 싶어한다.
이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다시 세부류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첫번째는, 
이분들은 이미 자신이 충분히 떴기 때문에 KOSTA 집회에서 뜨는 것이 자신에게 더 이상 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꿈꾸는 더 큰 scale의 사역이나 계획등에 KOSTA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아직 자신이 충분히 뜨지 않았어도, 자신이 꿈꾸는 사역이나 뜻의 성공을 위해 KOSTA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자신이 뜨려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건강해 보이지만, 결국 생각해보면 이것도 역시 자신의 agenda의 성공을 통해 결국 떠보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세번째는,
진실한 의미에서 KOSTAN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띄워지길 소망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이 구분이 그렇게 늘 명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누구든 약간씩 그 motivation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지난 몇년동안 적어도 KOSTA/USA에서는,

1번의 유형은 함께 할 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2-1번의 유형은 제한적으로 함께 하려고 했던 것 같고,
2-2번의 유형은 꽤 환영하며 받아들였고,
2-3번의 유형은 무조건 받아들였지만, 찾기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찾는다 하더라도 이분들이 KOSTA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KOSTA/USA가 취하고 있는 이런 입장은 적절한 것일까?

..

그리고,
사실 KOSTA에 참여해서 섬기다 보면,
참여하여 섬기는 사람들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잘 보인다.
막상 각각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감추려고 한다거나,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너무도 이게 잘 보인다. -.-;
그런데 그분들은 자신이 그렇게 쉽게 읽히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내 불순한 동기와 행동도,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잘 읽히는 것이겠지… 민망한 일이다. 쩝.

2 thoughts on “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8)”

  1. 그렇게 보고,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장 1번이나 2-1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오류를 많이 범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부류에 있는 분들도, 그 부류에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겠지요. 1번이 2-3으로 오실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서 함께 그 정신에 젖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2-3을 찾는 것보다 훨신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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