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이상주의자’라고 비판을 받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들이 좀 있었다.
(참고로 나는 나 스스로를 ‘이상주의자’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을 이상주의자라고 label을 붙이는 것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을 ‘so-called 이상주의자’라고 부르겠다. 그리고 나는 그 ‘so-called 이상주의자’들과 같은 노선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 ^^)
참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so-called 이상주의자’들이라고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대단히 현실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so-called 이상주의자’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교회의 독이라고 여기고 그들을 ‘박멸’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so-called 이상주의자’들은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품고 가려고 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so-called 이상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어떤 의미에서 비현실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 ‘so-called 이상주의자’들은 자신과 입장을 다르게 하는 사람들과 공존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현실적인 접근을 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운동의 차원에서 이 ‘so-called 이상주의자’들의 전략으로부터 배울 것이 훨씬 더 많았다.
물론 두 그룹이 처한 상황이, 한쪽은 힘과 돈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은 힘과 돈이 없기 때문에 그런 입장들을 취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볼수도 있겠지만…
연합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품고 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된 발견이었다.
저는 대화는 많이 못 나누었지만, 짧게 나눈 대화 가운데에서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