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 머리도 아프고, 몸도 좀 아픈 것 같고…
무슨 감기기운 비슷한게 계속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귀도 멍멍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잠 자는 것도 영 시원찮고…
하여간 계속 좀 컨디션이 별로였다. -.-;
왜 그럴까 잘 몰라서 이리저리 뒤져보니… 귀에 염증이 있으면 (ear infection)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허억…
예약을 하고, 지난주 금요일에 의사를 만났다.
내가 이런 저런 증상들을 쭈욱~ 이야기하니까…
이 사람이 한참 듣더니만, 내 직업이 뭐냐, 하는 일은 재미 있냐 등등의 엉뚱한 질문만을 한다.
나는 그래도 대답을 쭉 했더니만, 내 귀 안쪽도 들여다보고, 청진기로 숨소리도 듣고, 목구멍, 콧구멍 이런것도 보더니만… 내 몸 여기 저기를 주무른다. 허걱…
한참 그러더니만,
나보고… 좀 일을 덜 하라고 진단을 내린다. -.-;
자기가 보기엔 과로/stress 때문에 온몸의 근육이 다 뭉쳐있고, 수면 부족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단다.
얼핏 보니… 이 실리콘 밸리에서, 나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본 것 같아 보였다.
사실 생각해보면… 금년들어 주중에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본적이 거의 없었고, 건강을 위해 이를 악물고 운동을 하긴 하지만, ‘쉼’을 누렸던 적은 정말 없었던 것 같았다.
정말 10대 때부터 체력 하나는 자신이 있었는데…
아… 이제 정말 체력으로 승부할 나이는 지난게 맞나보다.
몸은 예전과 같지 않은데, 지혜는 아직 제 나이의 분량에 차지 못하니… 어찌하면 좋을꼬.
제 육체적 나이는 제 실제 나이에 열살은 더 나가는것 같습니다. 노력해서 열살 젊게 만들어야죠. ㅎㅎ 그리고 형님! 지혜는 아직 제 나이의 분량에 차지 못하시다니요… 너무 겸손하십니다. 🙂
전도사님, 여기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랑 둘이 짠걸고 사람들이 생각하잖아요. ㅋㅋ
Jacomus는… 그래도 꽤 몸 좋지 않나요? ㅎㅎ
잘 노는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하는데..
맞습니다요…
그런데, 저 같이 노는걸 열심히 노력해야 가능한 사람 데리고 노는 사람은 참 힘들겁니다.
자꾸만 잘 안놀려고 하니까요… 쩝.
맘 잘 맞는, 잘 노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잘 노는건 자신있는데…ㅎㅎㅎ
그럼 Jacomus가 우리 동네로 이사와야겠는데요? 불쌍한 사람 하나 구하러… ㅋㅋ
이 블로그에서 “안식”이라는 단어로 search 를 해보면, 남편이, 안식에 대해서 쓴 글들이 뜨죠. 그 글들을 쭈-욱 읽어보는것도 잼있는거 같아요. ㅋㅋ
가끔, 아무일 안 하고 그냥 쉬는 것도 괜챦은 거라는거죠? 이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