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집회에서, 만나고 감격하게 되는 이들 (3)

KOSTA 집회에서 나를 감격케 하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정말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간사들이다.

아침에 기도를 할때,

때로는 그저 이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나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때가 있다.

참 미련한 사람들이다.

조금 뺀질 거려도 될만도 한데…

자기 시간, 돈, 노력, 땀, 눈물을 다 들여가면서…

왕창 쏟아부어 헌신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할 줄 모른다.

별로 자격은 없는데, 

그저 오래 KOSTA에서 얼쩡거렸다고…

나이가 먹어 이제 

‘선배’가 되긴 했는데…

이 귀한 사람들에게 막상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늘 안타깝다.

다음주에도,

테일러과 휘튼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돌아다니는 이들을 보며…

참 많이 울게 될 것 같다.

4 thoughts on “KOSTA 집회에서, 만나고 감격하게 되는 이들 (3)”

  1. 앤더슨에는 아무도 없어요.. 거기서 혼자 우실 수도 있어요.. ^^
    테일러로 오세요..

    1. 허억,
      이런 실수가…
      바로 테일러로 바꿨어요. ㅎㅎ

      앤더슨이 자꾸 입에 익어서 지난번에 언젠가 어디서 기도할때도 앤더슨이라고 했다가 아차 아니지 싶었는데요. ㅋㅋ

      민혁이랑… 다 괜찮죠?

  2. 사실 빨간조끼님들 recognition을 받죠.. 빨간조끼가 주는 특.권.의.식. 혹시 있지 않을까요? 빨간조끼님들의 수고를 격하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단스럽게 칭송받을 일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헌신은 그렇게 고상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1. You hit the nail on the head!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귀한 섬김은 더 드러나지 않는 법이죠.

      그냥, 섬김 때문에, 자기 커리어도 희생하고,
      꽤 큰 재정적인 부담도 지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혼자 감격한 것 뿐입니다.

      빨간조끼들이 뭐 대단한 사람들도 아니고, 그 사람들의 섬김만이 귀한 건 더더군다나 절대로 아니죠.
      오히려 그 섬김이 자랑거리가 되거나 내세울 것이 되면 섬기지 않느니만 못하죠.
      빨간조끼 입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말씀하신대로 드러나게 되면서 recognize 되어 이들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일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쓰신걸 보면, 꽤 뭔가 깊은 걸 보시는 것 같네요. ㅎㅎ
      무명으로 쓰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경우 제가 아… 이건 누구겠다… 싶은 경우가 있는데, 잘 모르겠는걸 보면, 제가 잘 모르는 분인가봅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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