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집회에서 나를 감격시키는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리더들’이다.
96년에 처음 이 집회에 참석했을때, 나는 몹시 외롭고 지쳐있는 리더였다.
burn-out 되어 있었고, 이 싸움을 어떻게 계속 싸워야하나… 하는 심정이었다.
KOSTA 집회에 참석해서 나는 거의 통곡에 가깝게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이렇게 함께 한 소망을 품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감격 때문이었다.
한 목소리로 찬양을 할때도, 기도를 할때도, 함께 강의를 들을 때에도… 정말 많이 울었다.
결국 나는 KOSTA를 통해서 평생동역자 라고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 사람들이 내게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면…. 어,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던가… 하고 여길만큼 내게 존경하고 아끼고 신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매년 KOSTA 집회에 참석하면서,
나는 96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때론 어떤 이들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이 집회에 함께 데리고 온다.
그들은 아직 복음을 모르는 사람일수도 있고, 매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일수도 있고, 삶의 방향을 잡지못해 공허해하는 사람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 리더들은, 그렇게 데리고온 자신의 친구/후배들에게서 집회 내내 눈을 떼지 못한다.
이 리더들의 눈물과 수고를 알기에…
그리고 그들이 이렇게 꾸역꾸역 모여드는 그 마음을 알기에…
한편 짠~ 하면서도,
그들 속에서 소망을 발견하며 감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