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load와 Recognition

나는, 

하는 일보다 말이 많은 사람,

무거운 짐을 지는 것보다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사람,

게으름을 정당화하는 사람,

의무에 앞서 권리/권한을 주장하는 사람..

등등을 정말 잘 참아내지 못한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보다 성실하지 않은 리더를 보면 나는 그 사람의 리더쉽을 그냥 개무시(!!)해버린다.  심지어는 그 피해가 내게 오더라도 말이다.

그런 사람이 같은 팀에 있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다.

그런 후배가 있으면 아예 그런 후배와는 많은 경우 말을 끊어버린다.

그런 사람의 존재가,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독이 될까봐…

그런 나쁜 성품/습관이 바이러스처럼 퍼질까봐… 

노심초사 하곤 한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내 안에서 바로 이 싸움을 아주 치열하게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늘…

하는 일보다 말을 앞서려고 하고,

무거운 짐을 지기보다는 무임승차하며 나를 드러내기를 즐기고,

게으름을 정당화하기 좋아하고,

의무에 앞서 권한을 주장하려고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 역시,

내가 사랑해야 하는 내 이웃이 아닐까.

회사에서 위의 이유로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어떤 사람이,

‘조기퇴직’을 신청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