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Over-estimate 하기

예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었다.


예전엔,

사자가 되고 싶어하는 고양이 후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쓴 글이었는데,


요즘은,

왜 내 선배들은 내게 ‘저는 사자가 아니야’라고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원망이 들기도 한다.


=====


어쩌다가,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사자와 친구가 되었다.

사자의 용맹스러운 모습에 고양이는 매료되었고, 금새 그 사자와 같이 되고 싶어했다.
사자는 친절하게 그 고양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사자와 함께 하면서 고양이는, 늘 사자가 사냥해오는 짐승의 고기 살점을 조금씩 뜯어먹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는 자신이 사자가 아닌 고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었다.
사자가 물어온 짐승의 고기를, 잔뜩 폼을 잡고 물어 뜯으며 마치 자신이 그 사냥을 한 것같이 행동했다.

사자가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마치 그렇게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했다.
사자에게, 자주.. 함께 힘을 합쳐 사냥 계획을 짜자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러나 사냥에 관한한, 고양이는 그저 고양이었다. 겨우 다람쥐 정도를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고양이는 자신이 사자인양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나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사자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사자는 일찍, 고양이에게… “너는 사자가 아니야”라고 일러주었어야 했다.

리더쉽은 때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자신과 같이 되지 말도록 권유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4 thoughts on “자신을 Over-estimate 하기”

  1. 한번 고양이는 영원한 고양이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해병대 고양이). 사자인 사람들은 사자로 태어나서(원래 가지고 있던 태생적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가) 고양이었던 적은 없었던 것일까, 아님 고양이었다가, 자라서 사자가 되는 것인가,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니, 사자와 고양이의 비유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사람들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딴소리-댓글에 그림문자좀 입력하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그림문자 읽기 어렵습니다.ㅋㅋ

  2. 저같은 경우는, 누가 이야기해 준다고 그 말을 들었을까 싶기는 합니다.
    (살짝 수정했습니다.)

    1. 아, 물론 어떤 분야의 성숙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한번 고양이는 영원한 고양이는 아닐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아인쉬타인급의 천재가 되지는 못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적어도 어떤 특정한 분야(?)에 대해선,
      그저 받은 ‘분깃’이 그것이려니 하고 살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이야기해준다고 해도 그 얘기를 들었을까…
      정말 아주 좋은 지적이시네요.

      그림문자는…
      자꾸만 이상한 스팸글들이 올라와서 그랬던 건데요, 금방 없애겠습니다. ^^

  3. 그림문자 안없애셔도 됩니다!!! (저는 티스토리에서 일괄적으로 넣은줄 알고..웃자고 한말인데…-.-; )
    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두번 댓글 쓰는데, 그림문자로 스팸들이 막아진다면이야, 그 정도불편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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