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법 (2)

조직신학, 교회사, 성서신학 등과 같은 ‘기초 신학’ 과목들은 좀 예외가 되겠으나…
그 외에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은 철저히 저자중심이었다.

소위 어떤 사람 한 사람은 ‘꽂히면’ 그 사람을 정신없이 파고드는 방법을 잘 취했다.
뭐 그렇다고 그 사람의 책을 다 읽는다거나 그렇게 한건 아니다. 택도 없다. ^^
그렇지만… 아… 이 사람의 생각과 사상의 범위와 한계가 이렇게 그려지는구나 하고 깨달아 질 때까지 그 사람의 저작들을 읽었다.

대표적으로,
존 스토트, 프란시스 쉐퍼, 김교신 등은 내가 20대에 정신없이 파고들었던 사람들이었다.

그 이후에도,
자크 엘룰, 마틴 로이드-존스, 최근에는 N. T. Wright에 이르기까지… 나는 철저하게 저자 중심으로 책을 읽었던것 같다.

그렇게 한 이유는,
그렇게 한 저자의 사상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큰 그림을 빨리 잡는데 유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잘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 thoughts on “나의 독서법 (2)”

  1. 저자 중심으로 읽는다는 것은 저와 비슷하시네요.
    그런데… 두 사람 빼고… 겹치는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저자로 책들을 꿰뚫는 것…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편협해질 수 있는 문제가 가득가득하겠지만… ^^

  2. 저는 솔직히 깊이 있는 신학책들을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얇디 얇은 목사라고 할 수 있지요. 제 본색이 드러나지만…
    제가 한 동안 저자 중심으로 빠져서 읽었던 주인공들을 소개하자면…
    저는 존 오트버그, 레너드 스윗, C. S. 루이스, 존 스토트, 존 파이퍼, 게리 토마스
    최근엔 핫하다고 하는 튤리안 차비진, 매트 챈들러, 카일 아이들만, 크레이그 그로쉘
    과거에는 필립 얀시, 고든 맥도날드, 토저, 헨리 나우웬과 폴 투르니에…
    달라스 윌라드와 리처드 포스터, 유진 피터슨, 브레넌 매닝, 존 맥아더에 빠졌었죠.
    성서신학(?)은 주로 한국의 저자들, 이필찬, 양용의, 송병현, 장신대출판부에서 나온 책들…
    뭐… 이렇습니다. 저의 색깔이 확 나오죠?
    이 사람은 완전히 당장 필요한 것을 낼름낼름 빼먹는구나… 하구요…
    실천적이거나 굳이 말하자면, 영성 쪽에 많이 빠져있었죠.
    그리고 최근에서야… 성서신학에 빠져서, 저자 위주보다는 책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는 읽다가 포기한 상황이고, 맥그라스를 시도하려 준비 중입니다.
    완전히 옷을 다 벗은 느낌… 이것은 뭔가요… ㅠㅠ
    근데 혹시 이메일을 알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을 까발린 대가로… ㅎㅎㅎ

    1. ㅎㅎ 감사합니다. 목사님.
      완전 다양한 폭의 독서를 하시네요!
      책 잘 읽으시는 분은, 그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특히 목사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면 교인들이 덕을 많이 보고요.
      제가 지금 저희 교회 목사님 덕을 많이 보고 있습죠. ㅎㅎ

      아, 제 이메일주소요?
      woodykos @ 쥐메일로 주시면 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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