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누가복음 22:14-20

나는, 교회에서 하고 있는 성찬식을 거부하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건강한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라고 하셨을때,
이렇게 ‘예식’을 하라고 하신 의미로만 해석해야할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다.

혹시…
늘 이렇게 식사를 할때마다,
주님을 기억하고 그분께서 피와 살을 내어놓으신 것을 기억하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조금 더 (무리하게(?)) 확장하자면,
정말 매일 매일 살아가는 일상 생활에서,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살라는 당부는 아니셨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상찬의식을 참 좋아한다.
정말 주님의 피와 살을 기억하는 의식을 공동체가 함께 하는 의식이 참 의미있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내 일상은? 그저 이 일상은 ‘정복 혹은 변혁해야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들입다 열심히 전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혹시, 그 일상 속에서,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로마의 권력, 유대교의 종교 권력 앞에서,
그저 힘 없이 자신을 내어놓으신 주님의 희생을,
내 바쁜 일상 속에서 기억하면서 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Comments

성찬 — 4 Comments

    • 허걱…
      NK 라면… 한국에 가셨다는 김교수님? ^^
      아니, 제 생일이라는건 어찌 아셨나요. ㅋㅋ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한국 가니까 좋죠? 교회는 어디에 정착했는지도 궁금하네요.

      • 저도 간사님 생신같은 고급정보를 어떻게 알게됐는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한국은, 좋은점도 많고 나쁜점도 많은것 같아요 🙂 교회는 처가 근처의 S목사님이 시무하시는 H교회를 가려했는데, 매주 처가에 가야지만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내와 망설이고 있네요..^^;
        한국오시면 (저 말고도 뵈야하는 분이 너무 많으시겠지만..) 바쁘시겠지만 꼭 한번 연락주세요-!

        • ㅎㅎ
          고급정보가 아니라, 워낙 하급정보여서 별로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닌 거죠. ㅋㅋ
          만일 하나교회에 나가게 된다면, 별다른 약속 없이도 보게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한국 출장을 가면 그 교회에 대개 가거든요. 그리고 거기엔, 그집 딸내미랑 이름이 같은 제 동생도 다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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