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현자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자면,
백발에 인자한 미소를 띈, 도인과 같은 모습이다. -.-;
혈기 왕성한 20대의 젋은이로부터 지혜를 구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과연 경험은 사람을 지혜롭게 하는가?
내 생각은, not necessarily 이다.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한가지 예화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이 책상 위에 있는 파리를 향해 소리를 치며 책상 옆을 탁 쳤다.
파리가 휙 날라갔다.
이 사람이 노트에 적었다. “파리는 큰 소리를 잘 듣는다”
그 후에 파리를 잡아서, 날개를 떼어버렸다.
그리곤 책상에 놓고 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리가 날지 못했다.
이 사람이 노트에 적었다. “파리는 날개를 떼면 귀를 먹는다”
파리 날개를 떼어서 소리를 지르는 경험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올바른 방법으로 통합해내지 못하면,
그 사람의 경험은 오히려 잘못된 생각을 build up 하는데 사용되고 만다.
올바른 통합(integration)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험은,
오히려 어떤 사람을 말이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