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비인격적으로 대하면, 진리가 ‘지식’의 영역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진리가 인격적이 되면, 진리가 ‘지혜’로 우리를 이끌게 되는 것 같다.
인격은, 다분히 다중적이다.
어떤이의 인격을 기술할때, 그것을 수학 공식이나, 도표나,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표현할 수 없다. 그저 fact의 조합이 인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인격체와의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관계가 깊으면 깊을 수록, 그 인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비인격적 진리는 그 대상화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다.
복음이 이야기하는 진리는,
“하나님”이라는 인격에 담겨져 있다.
그래서 그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필수적이다.
그저 하나님에 대한, 혹은 그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없고, 따라서 진리에 제대로 머물 수 없다.
진리가 사람을 지혜롭게 한다고 했을때,
그러므로 진심으로 지혜로워지려면,
그 진리이신 인격체와 관계를 맺을때만 가능하다.
어떤 종류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많은 지식을 보지만, 그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지혜를 보기 어려울때가 있다.
나는 그들이, 진리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하기 보다, 비인격적 지식으로 대하는것이 그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복음의 인격성을 간과했을때,
우리가 취득하는 것은 지혜에 이르지 못하는 지식에 머무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