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결국 integration이라고 생각한다.
integration이 잘 되어있으므로,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하는 지를 아는 것이다.
나이가 40, 50… 심지어는 60, 70이 넘어서도,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하는가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자신의 삶의 결정을 혼자서 하지 못한다거나,
충분히 handle할 수 있을만한 위기가 닥쳤을때 그것을 전혀 다루어낼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실 정말 많다.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적어도 내 관찰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integrate하려는 시도를 별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심지어는 박사학위를 받고 지식을 많이 쌓은 사람도 있다.
책도 많이 읽고, 책을 쓰기도 하고, 남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무슨 의미인지 하는 것을 통합하지 않아서 그 지식들이 job function을 할때는 유용할 수 있으나, 막상 자신의 인생을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리더들에게는 특히 지혜가 더 많이 필요하다.
어떤 모임이나 단체의 지도자가,
지혜가 부족한 것을 본적이 있는가.
정말 완전 난감해진다.
분명히 이 시점에서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어서… (혹은 완전히 딴 소리를 하고 있어서…)
왜 그런지를 살펴보면 그 시점에 자신이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사실 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게 뭐 동네 조기축구회 같은 수준이 아니라… 아주 큰 회사 조직에서도 이런게 발견된다. 완전 깜놀이다…
말하자면, 어떤 insight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그 리더의 지혜없음으로 인해, 그 조직원들은 많은 고통을 겪어야한다.
회사 조직의 리더라면,
회사의 기술, profit, 사람관계, business transaction, 시장 forecast 등등에 대해 지식을 가질 뿐 아니라… 그것들을 ‘통합’해 내어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신으로부터 plan이 나와야한다.
그냥 여러가지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독교 공동체의 리더라면,
복음의 본질, 세상, 사람, 성숙, 양육, 예배, 봉사, 선교, 훈련, communication 등등에 대한 단편적 지식 뿐 아니라, 그것들이 통합된 형태의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수도 있고,
건강한 ‘vision’을 제시할수도 있다.
건강한 신학적 지식을 가지고, 심지어는 어떤 분야에 공부와 훈련과 경험도 많이 했지만… 실제 상황에 맞닥드렸을때 거의 무기력에 가깝게 반응하는 것은 이런 통합된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지식이 있는지 지혜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판별식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한 분야의 지식과, 다른 분야의 지식이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가령, 회사 조직의 리더라면,
회사의 기술과 재정이 어떤 관계인가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자기 회사의 사람들을 다루는 것과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것을 풀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지헤없는 리더들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이 글은 제 맘에 완전히 박히네요. 아프고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JK의 이 comment는 제가 spam 처리할뻔 했습니다. ㅎㅎ
무신 spam과 같은 이야기를….
그렇지만…
사실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모든 리더들은 자신의 inadequacy를 느끼게 마련이죠… ^^
만일 자신의 inadequacy를 느끼지 않는 리더라면 오히려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