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쫓기며 살다보니,
필요이상으로 긴장하며 살게된다.
그래서,
일을 놓을 수 있는 시간 중에는, 다른 것에 힘을 쏟을 여유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 사랑할 여유가 없다.
내가 사랑을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그 사랑을 하는 일 자체를 내가 성취해야하는 task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을 사랑하는 것, 어려움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해야하는 중요한 당위로 여기고 check list 혹은 to-do list에 그것들이 올라가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내게, 너무나도 자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책임감과 부담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욱 introvert가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랑할 여유가 없이 살아가는 것은 죄이다.
@ 정말 정신 없이 살긴 하는 모양이다. 이 시리즈 글의 제목에 타이포가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