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내 기도는 별로 들어주시지 않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무엇무엇을 해주십사 하는 기도는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내 요청을 하나님께 말씀드려도, 하나님께서는 별로 들으시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어쩌다 깊이 있는 기도를 하게될때면 (기도가 깊어지는 일이 요즘은 대단히 드물다. -.-;)
주로 나를 부지런히 하나님에게 가져가는 기도만을 하게된다.

무슨 내용을 다다다다… 이야기하기 보다는,
모든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을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냥 거기에서 하나님와 맞대면을 한다.

한동안은,
이런 기도가 참 좋기도 했지만,
요즘은, 좀 하나님께 내 요청도 말씀드리는… 그런 기도를 좀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힘이 빠지는건 어쩔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별로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간절히/급하게 요청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주로 대답이 없으시다.
정작 내가 별로 간절해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뜬금없이 별로 열심히 기도를 하지도 않았는데 들어주신다.

다음주간,
내 기도가 어떻게 흘러가게될지,
그 기도에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실지…
좀 궁금하다.

내 간절한 기도는,
내가 그 자리에 있지 못한 것이 깊이 한으로 맺히는… 그런 집회가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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