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 – 내 묵상 (5)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님의 성품으로부터 출발해서, 그분의 창조주 되심, 공의로우심, 완전하심, 자유로우심, ‘타자'(other)되심 등등…다소 철학적, 조직신학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redemption이라는 차원에서도 이걸 풀어갈 수 있다.
죄로인해 깨어진 세상을,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그분의 계획과, 그분의 주로도, 그분이 직접 회복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좀 더 성서신학적 접근이 되겠다.

또한,
실제적 접근으로도 이것을 풀어갈 수 있다.
우리의 삶을 우리가 control 하려 할때, 반복해서 messy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개인적, 공적)을 take charge 하셔서 그것을 인도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께 순종할때만이 비로소 우리는 참다운 ‘우리됨’ 혹은 ‘사람됨’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내 생각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는 포인트가 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working for the kingdom),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building the kingdom) 사람들이 아니다.

어떤 복음주의자들의 자세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document들 속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속에서,
그리고… 내가 끊임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코스타의 document나 우리 운동의 방향 속에서도,
그리고 내 삶과 생각과 자세와 글 속에서도…
우리가/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등장한다.

가만히 여기저기를 살펴보라.
놀라울 정도로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은 말꼬리 잡고, expression이 신성모독적이니 그걸 정죄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assumption 자체에 대해 challenge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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