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방문

동생이 한국에서 방문해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뭐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별로 한것도 없고…
그냥 밥먹고, 차 마시고, 잡담하고.

한살차이나는 동생인데도,
나는 늘 동생에게 많이 오빠인척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내가 그렇게 나이든 오빠인척 하는 것이 뻘쭘하기도 하고…
내가 내 동생에 비해 뭔가 그렇게 더 나은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그렇게 할 껀덕지가 없기도 하다. ^^

신앙과 인격이 훌쩍 커버린 동생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더 동료이자 친구과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겠구나 싶어…
참 감사했다.

다행히 회사를 마음껏 빠져도 되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 ^^

3 thoughts on “동생의 방문”

  1. 간사님 동생 되시는 멋진언니분은 정말 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제일 멀리서 오셨는데도 제일 쌩쌩하시고 제일 환해보이셨어요. 도대체 비결이 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뭐 맛있는거 혼자 드시는건 아니겠죠? 🙂

    1. 걔는…
      말하자면, 순간화력이 좋은 겁니다.
      평소 에너지 레벨이 높은 사람이 아닌데요,
      꼭 필요할경우 모든 에너지를 짜내서 그렇게 하는 거죠.
      먹는건… 겨우 생명을 유지할 정도로만 먹고 살아요. ^^
      아침에 사과 하나, 점심엔 손바닥 만한 도시락, 저녁엔 샐러드 뭐 거의 그런식이죠.
      의사가 그렇게 하니… 음… 아마 그게 건강에 좋은가봅니다. ㅋㅋ

  2. 앗, 순간 화력… ^^; 성령의 능력은 아니고 벼락치기 시험공부와 당직 근무로 습득된 기술인 것 같아요 ㅎㅎ HJ 만나서 참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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