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

이번에 나는 한 start up company에 가고 싶었다.
8월 말에 인터뷰를 했었고, 거의 되는듯 했는데, 그쪽에서 막판에 틀어버려서 잘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회사에서 정말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그 회사도 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할 것 같아 보였다.
그 회사가 왜 막판에 틀어벼렸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후에 어찌어찌해서,
이제 오늘 첫 출근을 하는 이 회사에 결국 가게 되었다.
참 감사한 회사이고, 내가 다니기에 과분한 회사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

그래서 아쉽냐고?
아마 내가 30대였다면 그랬을 것 같다. 계속 미련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냥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을까 하는게 궁금하기만 하다.
아마 이제 오늘부터 그 해답을 조금씩 찾을 수 있게되지 않을까.

사실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이지만,
뭐 나름대로 예전에도 소위 ‘네임밸류’ 짱짱한 회사들을 다녀봐서 그런지, 그게 그렇게 많이 좋은건 아니다.
다만 하는 일이 좀 의미있는 것이고, 나도 그 과정에서 좀 더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만 크다.

열심히 일해야겠다.

2 thoughts on “새 직장”

  1.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회사도 사람보는 눈이 있어 땡잡았네요. ^^

    근데 제 기억이 맞다면, 지난번 회사 옮기실때도 땡스기빙인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옮기셔서 가자마자 얼마 안되 바로 휴일이셨던 것같은데…ㅋㅋ 이번에도 이틀/삼일 출근하고 휴일?^^

    좋은 타이밍인것 같습니당!^^

    1. 네, 지난번 직장 옮길때도 그랬습니다.
      기억력이 장난 아니시군요. ^^
      아마도 이때쯤 직장이 많이들 hire를 하는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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