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between jobs 기간 동안에, 운동을 하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왔다.
뭐 그러려니 하고 그냥 운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운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근육통이 심했다.
대충 인터넷등을 뒤져보니, 영어로는 pulling muscle이라고 하는 것을 한 것이었다.
근육에 damage가 생긴 것이었다.
뭐 운동을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이었지만, 나는 겁이 많은지라, 그 후로 아예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의사를 만나서 진단을 받고 나서 운동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between jobs인 상황이어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한 두어달 운동도 하나도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면서 각종 군것질을 더 해서, 체중도 꽤 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뭐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사실 그때는 그게 그렇게 마음에 걸리고 불편했다.
뭔가 의료보험이 없이 부상을 당했다는게… 뭐랄까… 서럽다고나 할까.
새 직장을 구하고 나서,
바로 doctor’s office에 가서 이야기를 해보니, 아무 이상 없다고… 준비운동으로 stretch 잘 하고 운동하라고 이야기해준다.
지난주부터 다시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다.
예전처럼 많이 하지는 않고, 그냥 가볍게 실내에서 elliptical 20~30분 정도 하는 수준으로만 하고 있다.
차차 다시 좀 양도 다시 늘려나가서 예전으로 돌아가겠지.
다시 운동을 하면서,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하게 되었다.
조금은 더 철이 들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