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키우는 것에 관하여 (8)

모임이나 조직에 익숙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사람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
그 모임에서 많이 쓰는 jargon에 익숙하게 된다거나, 그 문화에 편하게 되는 사람이 많이 만들어 지는 것은 오히려 그 조직이나 모임이 프로그램을 우상화하고 있다는 위험한 sign일 수 있다.

사람이 키워지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삶의 내용 자체가 담긴 보따리를 다른 사람에게 풀어 놓을 때 이루어 진다.

복음의 가치는 결국,
그 사람을 키워내는 리더의 인격이라는 그릇에 담겨져서 그 다음 사람/세대에게 전달된다.

프로그램은 자주 그 인격적 관계를 제한시킨다. 혹은 인격적 관계를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게 만든다.
이때 리더는 결코 우상화 되어서는 안된다.
끊임 없이, 리더를 뛰어넘도록 encourage 되어야 한다.
신앙의 기준이 그 리더에 의해 정해져버리면 그 리더가 하나님을 가리게 된다.

리더는 그저 밟고 더 성장하는 디딤돌임을 지겹도록 반복해서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조직원이 아닌, 사람이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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