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후기 (5)

한국에서의 일정은 그런대로 manageable 했는데…
태풍 때문에 하루 더 늦게 간 일본에서는 완전 장난아니었다.

화요일 오후 나라타 도착… 기차타고 택시 타고…. 어쩌고 해서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려 호텔에 도착.
호텔 식당 문닫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서 저녁 먹음. (아마 9시 반쯤 되었던가)
12시 정도까지 일하다가 쓰러짐.

수요일 아침 5시 기상, 아침에 잠깐 일하고, 호텔에서 7시에 나감. 나가는 김에 편의점에서 빵이랑 캔커피로 아침.
기차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가서 하루종일 미팅. 점심은 도시락.
다시 기차 4번 갈아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밤 10시. 사실 지쳐서 배도 고프지 않았는데… 그래도 뭐 먹긴 해야겠다 싶어서 또 편의점에서 빵이랑 물이랑 먹고.
약간 일하다가 12시 좀 넘어서 잠듬.

목요일 아침 5시 기상, 아침에 잠깐 일하고 호텔에서 7시에 나감. 차타고 1시간 반 떨어진 곳에 가서 미팅.
역시 점심은 도시락.
그리고나서 부랴부랴 차를 다시 타고 공항으로. 공항에 출발 2시간 전에 도착.
지난 이틀간 hot meal을 한번도 먹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공항에서 일본 라면 한그릇 먹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샤워하고 옷갈아 입으니 비행기 탈시간.

그래서 비행기 타고 SFO 도착해서 전화를 켜보니 meeting invitation 다섯개!
원래는 그 다음날 좀 쉬려고 했으나…
쉬려는 계획 다 포기하고 바로 빡쎄게 일하는 일정 복귀.

비교적 내가 힘든 일정 잘 소화하는 편인데…
지난주는 좀 힘들었다. -.-;

사실…
솔직하게 말해서,
대부분의 경우 나는 두주짜리 출장을 한번 다녀오면,
입안이 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지난 수요일 San Diego에서 하루 종일 미팅이 있어서,
화요일 오후에 가서 수요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다.

이 와중에 그래도 몸져눕지 않은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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