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다니는 cost

linkedin이나 이메일등을 통해서 Verily / Google에 자리 있느냐, 나 이런 사람인데 resume좀 봐달라… 뭐 이런식의 job referral request를 일주일에 5~10개 정도씩 받는다.

경우는 다양하다.
다짜고짜 윽박지르는 사람으로부터 부드럽게 대화를 하고자하는 사람까지.
이제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부터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까지.
내가 이미 잘 아는 사람도 있고, linkedin에서 3rd connection으로도 연결되지 않는 그야말로 머나먼 ‘남’도 있다.
설명을 해주면 그걸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완전 다짜고짜 막무가내인 사람도 있다.

처음엔 그래도 나름대로 대답도 해주고 조언도 해 주었는데, 그런 경우가 바쁜데 많이 밀리면 나도 짜증을 내게되기도 한다.
아무리봐도 도저히 안될 것 같은데 몇번씩이나 이메일을 또 해오고, linkedin 메시지를 몇번씩 보내는 사람들은 정말 피하게 된다.

물론,
profile을 보고 좋아보여서 hiring manager에게 toss를 해 주거나 referral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또, 내가 이미 잘 아는 사람인데 도움을 주고 싶은 경우라면 내가 오히려 나서서 어떤 job이 없는지를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주 정도는 유난히 그런 이메일과 message를 많이 받았다.
이게… 같은 내용의 reply를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뻔한 답변을 여러번 하다보면 지치기도 한다.

어제는 유난히 귀찮게 하던 어떤 사람이 막무가내로 계속 이메일을 보내서 완전 짜증이 나 있었는데…
그러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기꺼이 치루어야할 cost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job referral도 그렇지만 소위 vendor들을 상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어떤 형태로든 contact을 하고 그쪽의 기술을 알아보고 약간이라도 discussion을 하는 회사가 대충 어림잡아서 50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이 회사들이 밤이고 낮이고 이메일을 해오면 정신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꼭 전화를 하고 싶어한다.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서 voice message를 남기고 call back 해달라고 하는데…
50개 되는 회사의 전화를 다 그런식으로 받아주면 나는 전혀 일을 할수가 없다. -.-;

그래서 사람들에게 전화 못받아서 미안하다. 나는 전화를 늘 받기가 어렵다. 이메일이 더 빠르니 이메일로 연락해라… 이런 식으로 가능한 공손하게 설명을 해주고…
최근에는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내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
얼마전 새로 찍은 명함에는 아예 전화번호를 없앴다.

그래도 이메일도 넣지 않을순 없으니 이메일을 넣어두면…
당연히 이메일로 꽤 많은 sales pitch 이메일들이 날라온다. -.-;

그렇지만…
이것 역시..
내가 지금 이 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치루어야하는 일종의 cost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특권을 누리려하고 cost는 지불하지 않으려하는 생각… 이게 사람을 망가뜨리게 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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