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회

내일부터는 동부의 어느 학생들 모임에서 하는 수양회에 참석한다.
나는 대부분 이렇게 수양회에 초청을 받아서 message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늘 거의 비슷한 format과 내용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그건 정말 아주 가장 기본적인 복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 인간, 죄, 구원, 하나님 나라, 은혜, 사랑, 소망, 믿음, 헌신…

이번에는 4번 설교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준비했다.

이렇게 다른 곳에서도 이미 했던 내용의 설교를 또 다시 해야 할때에는,
contents를 준비하는 일은 당연히 그리 어렵지 않게 되는데…
그 내용을 온전히 내 마음에 담는 작업이 아주 힘들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기독교의 기본적인 내용을 설교라는 세팅에서 전달하고자 할 때에는,
Make truth real 이 아주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진리를 information으로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제’로 다가오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더욱 그 내용이 온전히 내 마음에 담기는 것이 참 중요하다.

시간이 날때는 그것을 위해서 더 기도도 많이 하고, 금식을 하기도 하고… 그러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혹은 내가 게을러서)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감사한 것은 적어도 4번의 설교 내용의 많은 부분이 마음에 많이 담기고 있다.
하나님께서 많이 힘을 좀 써주시길 바랄 뿐이다.

(내일과 주말동안에는 blog가 잠깐 쉽니다. ^^ 동부 다녀와서 월요일에 다시 쓰겠습니다.)

6 thoughts on “수양회

  1. 잘 다녀 오십시오. 생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댕겨오셔서 시간있으실 때, 한번 이야기 나눠 주십시오.

    1. 예전에 “하나님의 그 백성을 돌보시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회 될 때 한번…

    2. 졸개님 가끔 ‘(영적으로?) 외롭다’고 말씀하세요. 어제 친한 기독교인 동료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그 친구도 외롭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신앙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청년때 가졌던 공동체같은 모임이 그립다구요. 그러면서 문득 졸개님의 ‘외로움’이 궁금해 졌습니다. 미국의 여타지역에 비해 지역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제생각엔) 훨씬 더 나은 상황인데, 건강한 교회공동체에 소속되어 계시고, 어러가지 (원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계신데,
    – 졸개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란 무엇이고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외부적 상황? 내부적 상태?, 인간의 본질?)
    – 제 친구가 이야기한 “청년부 시절의 좋았던 공동체”를 다시 가진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외로움은 해결될 수 있는 것인가?
    –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원인와 관계없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신앙적 외로움/고독을 경험한다면 이에 대한 우리의 건강한 태도는 무엇일까? 등등..
    ———–
    갑자기 채시라가 생각나며 초콜렛이 먹고 싶습니다.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져도 감미롭다.” 얼핏 ABC 초콜렛이 더 맛났던 것 같기도 하구요.

    •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완전 기도가 필요합니다. ^^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1.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돌보시는가… 이건 아직 제가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제가 아는 어떤 분에 대해서 꽤 충격적인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는데, 그분의 소식을 들으면서 그때 그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의 동요가 아직은 다스려지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그 사건을 염두에두고 어떤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general한 차원에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돌보시는가 하는 것에 대해선 정말 한번 생각을 더 정리해서 써봐야겠네요. ^^
      얼핏 생각하기엔 포로기-신구약 중간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로 이런 고민을 많이 했으므로 그 신앙의 내용을 잘 묵상해보면 좋을 껀덕지가 나올 것 같긴 합니다.

      2. 제 외로움은…
      저도 사실 그 실체를 정확하게 pin-point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한편 그것이 그냥 제 교만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겠고요.
      다만, 제가 정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하고 있는 고민과 생각을 누군가 그것을 공감하는 사람들과 모두 한번 다 원 없이 털어 놓아보았으면 그런 생각이 가끔 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저는 이미 좋은 분들을 가까이에 그리고 멀리 많이 두고 있으므로 제 상황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 문제일 수 있겠네요. ^^

      아땅님, 저희 동네 학회라도 오시면,
      제가 ABC 초컬렛보다 더 찐짜 맛있는 기라델리 대접해드리겠습니다!!

  2. 간사님! 수양회를 통해 간사님 다시 뵌 제갈동준입니다! 지금 비행중이실텐데 무사히 잘 도착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해요 🙂

  3. 간사님, 수련회 참석한 학생인데 버지니아까지 와주셔서 귀한 메세지 나눠주셔서 고마웠어요.
    또 듣고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 제가 감사했죠.
      아마 이번에 한거 녹음 file이 이화정 교수님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번 물어보시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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