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신학 진영에 딴지 걸어보기 (2)

적어도 내가 판단하기에 이 ‘하나님 나라 신학’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건강해 보이는 그룹의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이들에게는 꽤 강력한 회심의 체험이 있어보이는 경우가 많다.

가령, N. T. Wright은 자신이 아주 어렸을때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크다는 것이 갑자기 깨달아져서 혼자서 울었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의 신학자그룹 중에서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많이 하는 김회권 교수님이라든지, 김근주 교수님이라든지… 이런분들 모두 개인적으로 아주 찐하고도 강력한 개인적 회심의 경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강력한 회심의 경험은, 적어도 내가 판단하기에는, “하나님 나라”라는 거대담론에 근거한 것이라기 보다는…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고난받으심 등과 같이 “십자가 신학”진영의 main theme들이다.

십자가 신학을 이야기하는 (적어도 범-복음주의권의) 사람들은, 매우 전통적인 십자가 신학에 바탕을 둔 회심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충분히 자신에게 잘 녹아진 사람들인데,
그것이 그 사람들에게는 물고기에게 있어서 물과 같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어서..
그걸 깊게 설명하지 않고 휙~ 지나가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젊은 복음주의권의 사역자들에게서 그런 경향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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