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직장 고민 (14)

그리고 내겐 정말 심각한 고질병이 있다.
그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을 정말 잘 참지 못한다.

음…이게 내가 정의감에 넘친다거나 공명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 아니다.
내게 공정하지 못하게 손해나 피해가 오거나, 내가 오해를 받거나, 내 뜻이 곡해되는 것을 정말 잘 참지 못한다.

그러니 내가 회사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내 나름대로의 선한 뜻이 잘 펼쳐지지 않는 것을 잘 참지 못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왜 나는 유난히 그걸 못 참을까?

이게 내게 워낙 심각한 고질병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러가지로 분석과 생각을 해 보는데…
나는 내 안에 갖혀 있기 때문에 참 보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내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은…
내가 내 control 밖에 나가는 상황을 몹시 못견뎌 하는 것 같다.

내가 회사에서…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이만큼까지만 일을 하고,
내 의지로 내가 ‘잘나가는 정도’를 잘 정해서 control하면서 살면, 나는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예전에 그렇게 살기도 했고.)

그러나,
나는 내가 100만큼의 실력과 가치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70만큼만 인정을 받는 상황이 되면…
그 상황 자체가 내 통제아래 있지 않게 되는 것이고, 나는 그것을 불편해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하나님의 통제가 아니고, 내 통제다.
나는 하나님의 통제는 못 믿겠고… 내 통제만 믿는 거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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