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 안다면…

최근에 알게된건데 한국의 리크루터중 어떤 분들은 내 블로그까지 들어오는 것 같다. -.-;
그렇게 들어오시는 분들이 정말 내 글을 어느정도 읽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내가 이직을 고민하는지 하는 것 정도는 아는 것 같다.
(최근에 어떤 분이 내가 이직을 고민한글을 읽었다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아, 대단하다…

그런데,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은…

정말 내 블로그를 제대로 읽는다면,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가 하는 것도 어느정도 알 수 있을텐데,
그래서 내가 회사에 최대의 이익이 되도록 일하지 않을때도 많다는 것도 알 수도 있을텐데…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을 뽑고 싶을까?

그냥 resume를 모아서 인터뷰까지 연결시키는 사람들이야, 그냥 profile 좋은 사람들 많이 모아오면 그걸로 좋겠지만…
정말 진지하게 나 라는 사람을 뽑을까 말까 고민하는 어떤 회사의 높은 사람이, 내 블로그 글들을 정말 읽는다면…
나 같은 사람을 뽑고 싶을까?

이렇게 시작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말 내가 일하는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가, 무엇이 가장 가슴아픈가, 무엇에 가장 크게 기뻐하는가 등등.

그래서 정리되는 생각들.

1. 일반적인 통념으로 보았을때, 회사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그래서 어찌보면 그걸 안다면 뽑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돈이나 승진 등으로 control이 불가능하다면 그런 사람은 결국 ‘가치’를 가지고 승부해야하는 건데, 솔직히 그건 윗 사람 입장에서 보아 다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 정말 나는 그런 사람일까?

3. 이 블로그를 닫거나 옮겨야 할까? ^^

3 thoughts on “정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 안다면…”

  1. 저도 저희 블로그에 대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는 합니다. 읽는 분들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말이죠. (사실 저희 블로그는 방문자도 많지 않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도 없지만요…) 자유롭게 생각을 기록하고 소통도 하고 싶지만, 또 모두와 그럴 수는 없기에 고민이 됩니다.

    아무튼… 블로그 닫지는 마세요. ㅎㅎㅎㅎ 여기 애독자 한 명 있습니다.

    1. 하하…
      저도 역시 선교사님 블로그 update 되면 바로 제가 보도록 해 놓고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

      이 블로그를 10년 넘게 하면서 그동안 꽤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지금도 가끔 뜬금없이 제게 연락해오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만일 제가 블로그를 닫는다면, 다른 형태의 어떤 통로로 변환되는 형태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그게 일도 많고 노력도 필요하고 해서, 가을쯤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 고민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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