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Week – Saturday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요한복음 20:1a

Holy week의 토요일은 거의 매년 내게 있어 내 삶을 제대로 반추해보게되는 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토요일의 세상이기 때문.

금요일을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그 금요일의 고통의 흔적이 생생하게 우리를 지배하고 있고,
그러나 아직 부활의 영광이 온전히 찾아오지는 않는 것 같은 날.

아직 그래서 세상은 어둡고,
우리 삶도 그 안에서 어둡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부활의 영광을 고대하지만,
금요일의 아픔이 여전히 짓누르고 있는 현실.

아직 어둡다.
아직 아프다.
여전히 무겁다.
그렇지만 새벽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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