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게으름

지난 주말,
늦잠도 자고, 하루종일 인터넷 강의(?)같은 것 듣고, 컴퓨터 게임하면서 보냈다.

주말에 하는 이번학기 성경공부가 지난주 끝났기 때문에,
오랜만에 주말에 따로 뭔가를 해야하는 일이 없는 주말이었다.

예전과같이 넘치는 에너지로 필요하면 잠을 줄여가면서 그렇게 일할만큼 체력이 되지도 않고,
지난 몇달은 여러가지로 생각과 마음을 쓰게되는 일들이 더 많아서 정신적인 여유도 더 적었던 것 같다.

참 오랜만에 쉬었는데,
그냥 내가 게으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말하자면 꼭 필요한것보다 더 쉬었다는 것.

쉼과 게으름의 경계는 매우 애매하다.
그런데 결국 그 쉼과 게으름의 경계는, 분명한 양심을 가지고 마주하면 잘 분별해낼 수 있는 것 같다.

지난 주말,
나는 게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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