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 없는 숫자

김교신이 발행했던 ‘성서조선’은 처음에는 김교신과 몇 사람이 함께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중에 가서는 사실상 김교신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를 다 하면서 발행하는 잡지가 되었다.
그 모습도 허름하고 해서 서점/가판대에서 내어놓기도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성서조선이 김교신에 의해서 발행될 당시, 대충 200명 정도쯤 되는 사람들이 그 잡지를 받아서 읽었다고 한다.

겨우 200명.

그런데도 김교신은 꾸준히 그 잡지를 발행했고,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과 성서연구모임을 계속했다.

보잘것 없는 숫자임에도 그냥 해야할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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