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부터 교회에서 로마서 8장 설교가 시작되었다.
세상에 로마서 8장이라니!
몇주에 걸쳐서 성경공부 방식으로 할 예정인것 같은데,
음… 살짝 좀 실망. ㅠㅠ
그냥 전통적인(?) 관점에서 (old perspective on Paul) 그것도 매우 단순하게 정리된 관점에서, 꽤 많이 reductionistic하게 풀어냈다.
나는 기본적으로는,
로마서 7장에 나오는 ‘곤고한 사람’은 ‘일반적인(?) 유대인’을 가리키는 바울의 문학적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8장 처음에 therefore (그러므로)라고 나오는 이후는 그 전제하에 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8장은 일반적인 이방인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기 보다는,
유대주의와 유대문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사람들이 God-fearer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그건 나도 좀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그렇게 하고 8장을 읽으면 지난주 설교와 같은 내용으로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예전에 했던 생각, 이제는 나와 다른 생각의 관점에서 하는 설교이지만,
뭐 교인으로서 동의하지 않는(?) 설교도 열심히 들어야 하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