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환대 (4)

두번째로,
환대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가령,
노예 해방 이전, 미국 남부의 southern hospitality (남부의 환대)를 생각해보자.
이 사람들 자신이 부리는 노예들에게 잔인하게 대하거나 최소한 정의롭지 못하게 하면서,
자기들끼리 거하게 음식을 나누고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문화가 있었다.

나는 모든 미국 남부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모든 미국 남부의 southern hospitality가 가식적이라는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환대는 그 뒷면에서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나 가식이나 정의롭지 못함이 머무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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