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에게 ‘nice’ 한것은 예절 혹은 문화의 영역이다.
Stanley Hauerwas가 미국의 어떤 특정 교단의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비꼰적이 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이 nice하다고 믿습니다.” God is nice.
그런가?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고, 그분의 은혜가 크고, 그분의 헤세드 (loving-kindness)는 그분의 성품을 이야기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nice한것 같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렇게 nice하지 않을때도 많다.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이 독선적이라고 느껴질때도 있다.
그럼에도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다.
우리를 하나님과 동급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겠지만,
기독교의 문화가 뻔지르르한 niceness로 정의된다면 그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서로를 불편하게 하기도 하고,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기 보다는 그 공간을 허물어버리는 일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런 과정은 nice하지도 않고, 환대로 이루어지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