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True!

지난 주말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youtube clip 하나를 보았다.
(얼마전부터 youtube premium을 쓰고 있다. 그래서 youtube를 download 받아두었다가 비행기를 탈때 보곤 한다.)

MIT에서 5.0의 GPA를 받은 사람이,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다고 느끼는지 하는 이야기를 했다.
(MIT는 A가 5점이다. 그래서 5.0이면 모두 다 A 를 받은 것)

이 사람이 한 내용의 거의 90%는 동의하는 편.

그래서 나는
MIT에서 top 10%에 들지 못할 사람이라면 MIT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건 MIT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잘나가는 학교, 잘 나가는 직장, 잘 나가는 전공, 잘나가는 지역 등등…
많은 경우 그렇다.

MIT는 특별히 더 심한 것 같긴 하다.
그래서 나는 MIT는 top 10%를 위한 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학교는 top 50%를 위한 교육을 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어떻게든 모든 학생을 끌고 가려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회사도 그렇다.
어떤 회사에서는 모두가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에서는 그저 제일 일 잘하는 top 몇 퍼센트가 최상의 효율을 내도록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2 thoughts on “So True!”

  1. “그래서 나는
    MIT에서 top 10%에 들지 못할 사람이라면 MIT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MIT가 Cal tech이나 Princeton 같은 학교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 아님 USC나 Michigan 정도 학교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서 뭘 하든 인생은 좌절과 고행. 저 분이 USC나 Michigan을 갔다면 전혀 다른 성격의 좌절과 고행을 맞이했겠지. 이런 사람이 그런 학교에서는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경험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 듯. 21세기 대학이라는 곳이 지식을 foster하는 곳은 아니므로, 더 똑똑한 사람이 덜 똑똑한 사람들과 있다고 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탑 몇퍼센트라는 지표가 존재하는 한, 이건 학교 선택을 바꾼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님. 이 사람이 excellence라는 지표로부터 스스로 자유롭기 전에는.

    내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는 커리큘럼에 있으면 대학생활 만족도가 올라가지만, 그 만족감을 내가 실제로 소중한 걸 많이 그리고 잘 배웠다는 착각으로 치환하면 안됨. 교육학 연구들이 말해주고 심지어 공자도 말했듯, 내가 보고 들어서 배운 것은 내가 아는 게 아님. 좌절과 고행 없는 대학생활은, 좌절과 고행을 후일로 연기하는 것일 뿐.

    1) 인생은 어디에서 뭘 하든 고행이다. 반대편 잔디밭이 더 푸르게 보이는 건 착시현상.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주된 자양분은 바로 그 고행이니, 군시렁거리더라도 후회는 말자.

    – 오진

    1. 다른 학교는 모르겠고, MIT가 그렇다는 거지.
      내가 (간접적으로) 아는 바로는 Harvard는 다른 것 같고.

      민우를 Emory에 보내보니,
      Emory는 정말 학생들을 ‘돌보며’ 교육하더라. 내가 그걸 보면서… 아… 진짜 교육을 잘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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