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편함

많은 회사들이 그렇겠지만,
이곳 실리콘 밸리의 회사들에서는 더 그런 것 같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고,
다 함께 일하는것이 기쁘고,
서로 잘하는 것을 무진장 칭찬해주고,
뭐 하나 하면 세상을 바꿀만한 일이라고 치켜 세우고…

나는 그런것이 정말 몹시 불편하다.
그냥 좀 불편한 것을 넘어서, 거의 역겹기까지 하다.

absolutely, tremendous, beautiful, wonderful, extremely 등등의 부사를 써가며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이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 정말 듣고 있기 힘들때가 많다.

이메일로 누가 뭐 잘했느니, 어쩌니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 밑에 쭈루룩…. 잘했다. 축하한다… 그렇게 쓰는 것도 그렇다.

내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고 가장 강하게 느낄때는,
그런 회사의 문화들이 내게 몹시 불편하게 느껴질때이다.

뭐 그래도 어쩌겠나. 그 불편함 속에서 살아가야지.
심지어는 나도 그 역겨운 행동들에 동참도 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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