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을 ‘build’라고 표현하곤 한다.
10월, 11월, 12월, 1월 내내 그런 build 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부지런히 비행기도 타고, video call도 하고,
시간대가 다른 쪽과 일을 맞추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일을 하기도 한다.
나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설득해서,
다른 사람들도 고생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쪽에 중요한 부품을 만들어서 보내주어야 하는 회사가 일을 망치는 바람에 완전 난리가 났었다.
지난 금요일까지 받아야 하는 것인데 이 사람들이 금요일 아침에 되어서야 다음주까지 보내준다고 이야기를 해 온 것이다.
완전 난리가 났다.
하루종일 이메일 하고, 전화하고, 회의하고, 목청 높이고, 열받고…
그날 내 slack은 불이 났고, 정말 여러 message를 한 100개쯤은 주고 받은 것 같다.
월급받으며 일하는거 참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