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꽤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다고 생각되던 교회에 다닌적이 있었다.
작은 교회였고, 나름 여러가지로 균형잡혀 있었고, 그 당시로서 건강한 신학적 신앙적 전통위에 있었다.
교회 구성원 사이의 유대가 튼튼했고, 적극적으로 reach out했다.
그러나 그 교회는 몇년이 지나면서 처음의 그 모습을 점점 잃어갔고, 결국 그 후에 다른 모습의 교회가 되어버렸다.
그후 그 당시 꽤 건강하다고 알려진 대형교회도 다녀 보았고,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일에도 참여해 보았고,
미국의 학생중심 교회, 이민 교회도 경험해 보았고,
영어를 쓰는 백인중심교회, 그리고 지금은 영어를 쓰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정말 ‘그나마 이 정도라면 다녀볼만 하겠다’고 생각되는 교회들이 정말 없다. ㅠㅠ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믿은 기독교가 정통 기독교가 아닌걸까?
아니면 현대 교회들이 다 그렇게 많이 망가진걸까?
원래 교회란 다 이렇게까지 형편없는 것일까?
적어도 내가 책에서 읽은 교회들은 그렇지 않은데….
정말 교회들이 영광스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