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느헤미야 (3)

에스라-느헤미야의 개혁을 실패로 보는 사람들은 온전한 복음주의자 혹은 문학비평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람들, 아니면 일종의 ‘신학적 아젠다’로 본문을 보는 사람들인 것 같아 보인다.

Hugh G.M. Williamson이 적어도 내가 찾아본 바에 따르면 거의 압도적인 것 같다.
이분은 1985년에 WBC주석을 쓰셨고 이 주석이 바로 그런 관점인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흥미로웠던 것은, Tamara Eskenazi라는 유대인 학자역시 이런 관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Anchor Bible Commentary)

성벽 재건과 제도적 개혁이 성공한 듯 보였으나 결국 공동체의 배신과 느헤미야의 분노로 끝나는 구조가 전체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결국 외적 개혁과 율법 조문만으로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인간의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레미야나 에스겔이 예언한 마음이 변화되는 새 언약으로 연결된다고 보는 것 같다.

내가 이 관점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그래야 결국 에스라-느헤미야에 나오는 폭력적으로 보이는 강제 이혼, 이방인 배척, 사마리아인들과의 대결 등등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관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결국 이 사람들이 지나치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하는 신학적 의도로 본문을 본다고 이야기한다. – 그럼에도 유대인학자인 Tamara Eskenazi가 이런 관점을 견지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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