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출장

원래, 28일까지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떠나기 바로 전날, 일정이 변경되어서 몇가지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금요일에 돌아왔다.

금요일 아침 9시 반에 SFO 공항 도착, (비행기 안에서 약… 3시간쯤 잤다.)
회사에 10시 반에 office 도착.
오전에 일하고,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지내고,
또 일하고,
오후에 미팅 하나,
잡일 몇개 처리하고,
민우 픽업해서 집에 와서는…

온 가족이 외식!!
사실은, 지난 2월 16일은, 나와 내 아내가 결혼기념일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첫데이트 기념일(!!)이다. 그날 비행기를 타고 휙~ 날라가는 바람에 그걸 지키지 못해서… 뒤늦게 그걸 축하. 스페인 식당에 가서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이상한 음식을 먹었다.  뭔지 잘 몰라 많이 시키는 바람에 배가 터지는줄 알았다. ㅋㅋ
(사실은 그게 16일인지 15일인지 정하기가 좀 애매하긴 하다. 15년전, 15일 밤 늦게 만나긴 했지만, 함께 있다가 용기가 없는 내가… 머뭇거리다가 자정이 좀 지난 시간에 고백을 하는 바람에… 그때야 데이트를 시작한 셈이므로…. ㅎㅎ)

그리고 나서 집에 도착하니 8시 반인가…
바로 쓰러져서 잠이 들어서는….
토요일 아침 10시반에 잠이 깨었다! 
(자그마치 14시간이나 잤다!!!!)

이제.. 오늘에야 제대로 원상복귀를 하는 셈인데…
아, 아직도 시차가 완전히 적응되지는 못한 듯 하다.

한국 출장중

한국 출장중이다.
business trip이 늘 그렇듯이, 시간을 빡빡하게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있다.

예전엔, 한국에 출장을 오면,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깝게 아끼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해서,
몰래 왔다가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하다못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도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럴 꿈조차도 꾸어보기가 어렵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이번에도 그냥 ‘왔다 가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아주 몇사람만 만날 기회가 되고…

—-

이번엔 아예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한두주 정도 여유가 있다면, 한국에서 뵙고 싶은 분들을 다 뵙고 가겠지만…
한끼 식사 약속을 잡는게 참 여려울만큼 빡빡해서… 부지런히 일만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저희동네에 방문하시면 연락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