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그냥 가만히 두면 근본주의적 원리가 강화된다 (이정희)

조직은 그냥 가만히 두면 근본주의적 원리가 강화된다. 근본주의적 원리가 조직을 운영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런 방향으로 원리를 수렴시키는 것을 쉽게 있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할 대응 조치를 취할 기제를 조직 내에 만들어놓지 않으면 그런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 것이다.

다양성이라는 , 리더쉽이 미리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담보하려는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눈덩이가 아래로 굴러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조직운영의 방식은 근본주의적 원리로 수렴되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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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금의 코스타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된다…
가끔은…


떤 단체나 조직이 그 단체나 조직의 생각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곁에서 안타까워하는 일들이 있는데, 어제 몇분들과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면서… 지금의 코스타가 그런 오류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싶었다.

2 thoughts on “조직은 그냥 가만히 두면 근본주의적 원리가 강화된다 (이정희)”

  1. 맥스 드프리의 지적대로 편안함, 안주보다 모호한 방향성이라고 하더라도 운동이 지향하는 실체가 존재한다면 모험을 감행할 확신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운동성을 생각할 때마다 꼭 생각나는 것이 바로 장정입니다. 유시민의 “거꾸로 쓰는 세계사”에서 그 일화가 잘 나오지요. 장정을 감행했던 모택동이 안주하기 보다는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감행한 장정, 그러나 소위 “인민”을 위한다는 운동성이 지향하는 실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2. 매우 깊은… 의미를 함축한 말씀이시네요. ^^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잘 알 것 같은…. (그리고,저도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주 최근까지, 코스타에서.. 제 입장에서의 고민은요…
    코스타에는… 리더쉽을 발휘할 정도의 운동성 자체도 현재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운동성은 그 운동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동의하고 헌신하는데서 만들어 지는데…
    정말 최근까지… 그 사람들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
    그 사람들을 세우고 운동성을 확보하는 작업은,
    지루할만큼 기다려야 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encourage하고 motivate하고 때로는 사람들이 실수할 수 있는 기회들을 주며 그 실수들에 대한 umbrella가 되고…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그 사람들이 어느정도 만들어 졌고…
    무엇인가를 향해 움직일 모멘텀들이 생겼다고 봅니다.

    어떤 방향이 되었건…
    아마 여름이 되기 이전에 윤곽이 잡히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일련의 논의들이 참 감사하고… 나름대로 기대도 되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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