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2 등록

매년,
KOSTA/USA conference 등록을 시작할때면,
이 블로그에 그 감회를 올리곤 했는데,
금년엔 사실 정확하게 언제 등록을 시작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이젠 ‘실무진’이 아닌게 훨씬 더 자연스러운 수준이 된 듯 하다. ^^ 

어쨌든,
그래도 이 멋진 올해의 포스터도 내 블로그에 한번 올려야 겠기에…

KOSTA/USA-2012 conference 등록이 시작되었다!!!!!!!

 

KOSTA 간사 모임

이번주말에는,
우리 지역에서 KOSTA ‘전국 간사 모임’을 갖는다. ^^

얼마전에,
이번 간사모임에서 기도를 맡은 한 형제가…
혹시 함께 기도했으면 하는것이 있느냐고 이메일을 해왔다.

하루정도 깊이 고민하면서…
요즘 내가 KOSTA와 간사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내용들을 짧게 적어서 보내주었다.
그런데… 그 기도의 내용을 적어내려가면서 (엄밀하게는 타이핑해가면서)…
어찌나 내 마음이 뜨거워지던지!

전국 간사모임이라고 해봐야 겨우 10명 이내 모일까 말까했던 시절로부터 시작해서,
벌써 십몇년째 간사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끼워주는 후배들이 고맙다. ㅎㅎ)

어제부터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는 간사들의 동정을 facebook에서 읽으면서 슬슬 마음이 달아오른다. ^^

우리 사랑스러운 간사들을 보는 것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질리질 않는다. ^^ 

간사 수양회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간사들이,
수양회 다운 수양회를 했다!

일하는 얘기 별로 하지 않고,
함께 말씀 듣고, 소그룹 모임하고, QT 하고, 기도하고, 또 camp fire도 하고…
그야말로 수양회였다.

준비팀이 아주 탄탄하게 잘 준비했고 현지의 간사들이 여러가지로 애를 많이 썼다.

아마 내 개인적으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참석자로 수양회에 참석한 것은,
95년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

황 간사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황 간사님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었다. ^^
아… 저래서 저분이 황 간사님이구나… 싶은…
그리고 저런 마음과 영성이 KOSTA를 shape up 하는데 contribute 된 것이구나. 하는 것은 볼 수 있었다.
주일 저녁, 아니 월요일 새벽 2시 경이었던가… 황 간사님은 숙소로 들어가시면서…
그냥 쉽게 가지 못하셨다.
20년-30년 후배들과 함께 말씀을 나눈 것이 이분에게도 몹시 흥분되는 경험이셨던 것 같아 보였다.
주일 저녁 설교 전에는, 식사도 거르시면서 방에서 기도하셨었는데…
먼길을 비싼 비행기표 내고 오셔서, 불편한 숙소에서 고생 많이 하시면서, 끼니도 거르시며 기도하시고는..
혼신의 힘을 다해 설교를 하셨는데… 
이분은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이 마음에 참 좋으셨던 것이다. 그야말로 이분이 누구를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것인지 그 표정에서 그냥 읽을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황 간사님 특유의 어투로 격려와 질책(?)을 해 주셨다.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 그리고 우리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하라는 것.

나도,
참 많이 울면서 기도했다.
내 inadequacy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했고,
내 능력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을 회개하며 기도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그 사람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죄송해서 가슴을 치며 발을 동동 구르며 기도했다.
정말… 참 많이 울었다.

이제는 나보다는 민우나이에 더 가까운 후배 간사들도 꽤 있었다.
그 소중한 후배들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내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는지.

뭐랄까…
내 어깨에 있었던 짐들이…
이제는 후배들의 어깨에 지워져 있는 것을 좀 더 발견 할 수 있었다.
나도 때로 그 짐이 힘들어서 참 버거워하기도 했고,
그 때문에 주님께 더 매달려 기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나와… 내 세대의 섬기는 사람들에게 주셨던 그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주님께서 이 후배들에게 주시길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 오진이의 주일 설교는,
‘교수님’ 다운  설교였다. ^^
내년의 주제에 관해서 매우 분석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설교로 아침 설교로 좋았다.
내 동생의 설교를 나도 난생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는데,
가족이 듣기에도 깨달음과 감동이 있었다면, 꽤 좋은 설교였던 것 같다. ^^

 

간사 수양회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코스타 간사 수양회가 시애틀에서 있다.

올해도… 나는 또 다시 이 모임에 참석한다. ^^
언제부터인가 9월 첫째주말이 되면 당연히 이렇게 가는 것으로 알게 되었는데…

특별히 이번 모임에서,
많은 소망을 발견하고 싶다.

세상이 어둡게 느껴지면 질수록…
하나님께서 연약해보이지만 순수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일하시는 것에 소망을 걸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매년 9월첫째 주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슴 벅찬 소망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 처럼,
올해도 그런 벅찬 소망을 깊이 경험했으면 한다. 

아… 참 마음을 풍성하게 만드는 사람들…

어제 저녁에는,
우리 지역의 조장들 + 간사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였다.

아내가 very impressive한 quality와 quantity의 음식을 해내느라 많이 수고를 했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농담을 하다가,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내 마음이 풍성해졌는지.

진지한 고민과, 서로를 품는 사랑이 대화와 모습에서 묻어나는 것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내가 아마도 나이가 더 들은 탓이겠지만..
참 기특해보이고, 자랑/사랑스러워보이기도 했다. ^^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무엇이라도 더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마음 속에서 들었고…
(뭐 그렇다고 내가 무엇이라도 더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서두… )
어떤 의미에서 이런 사람들을 섬기고, 이런 사람들과 함께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내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blessing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앞으로도… 평생을 통해…
이런 사람들을 섬기며 이런 사람들을 세우며 살 수 있기를…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5. 사람들을 징검다리 삼아 주님을 닮으십시오.

KOSTA를 섬기다보면, 참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현재 KOSTA를 섬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KOSTA를 섬겼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설’과 같이 우리에게 내려오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저 존경이나 감동의 수준이 아니라, 경외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KOSTA를 쓰시고 계시다는 중요한 sign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몇가지를 추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렇게 존경할만한 분들중 ‘스타일’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 그 사람을 따라해보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저는 간사 초창기에는 어떤 선배님들의 말투조차도 따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때로 trial-and-error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따라하다보면 웬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을 찾아서 따라해볼수도 있겠지요.

둘째, 그러나 그 존경하는 사람들의 ‘한계’를 발견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이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약점이 될 수도 있고, 논리의 헛점이 될 수도 있고, 경험의 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두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사람을 절대화하지 않게되고요, 두번째는 그 사람을 뛰어넘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세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무엇이 혹은 누가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만들고 있는지 하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결국은 ‘무엇’은 복음이고, ‘누구’는 하나님이시겠지요.
그렇지만 너무 그렇게 쉬운 대답을 뽑아내기 전에, 좀더 깊이 관찰하고 생각해보십시오.

결국 우리는,
사람을 따르거나 닮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징검다리 삼아, 주님을 닮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KOSTA를 섬겼던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성숙시키셨던 것 이상으로,
아니, 적어도 KOSTA를 섬기면서 제가 성숙할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지금 KOSTA를 섬기고 있는 우리 간사님들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숙의 기쁨을 누리시면 참 좋겠습니다!

원래는, 총 8-9번 정도로 나누어 쓸 분량을 준비했습니다만,
글이 길어지면서 자꾸만 ‘늙은이 잔소리’와 같이 되는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로 줄이려고 합니다.

간사님들을 알 수 있게 된건,
제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blessing 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4. 삶 속에서 군살을 빼십시오.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일기장에 적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습니다.
하루 20분 운동을 위해서는 총체적인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QT는 어떻습니까?
하루 20분 QT를 제대로 하려면 이것 역시 lifestyle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KOSTA를 섬기는데에도 그런 lifestyle의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완전히 제 삶의 패턴이 바뀌어야만 했습니다.

자투리 시간까지도 알뜰하게 쓰고,
쓸데없이 web surfing 하는 시간이나,
시간을 많이 들이는 취미활동도 접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내가 꽤 essential 하다고 생각했던 내 삶의 요소를 단순화 시키는 일이 아마도 필요할 것입니다.

취미활동, 여가활동 등이 물론 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KOSTA를 섬기는 데에는 때로 그런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것 조차도 포기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성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요?

이런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치면,
삶이 매우 건강해 집니다.
삶 속에서 ‘군살’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이런 과정을 많이 반복하면, 정말 ‘시간관리의 달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과정은 물론 고통스럽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정말 많이 바빠서 힘이 들때,
이를 악물고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견디어 보십시오.

정말 시간이 없어 힘이 들때는,
하늘을 쳐다보며,
“하나님 정말 이렇게까지 저를 몰아가시깁니까. 네, 이거 한번 하는데까지 버텨보겠습니다”
푸념조로 기도하며 견디었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똥배가 나온 마라톤 선수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당연히 없지요.
왜냐하면, 마라톤 선수는 훈련을 철저하게 할 뿐 아니라,
식사, 기호식품, 취미활동등 삶의 많은 부분…. 그야말로 lifestyle을 바꿉니다. 
그렇게 해야만 최적의 기록을 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훈련을 받고 나면,
그런 사람에게 동네 한바퀴 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겠지요.

혹독한 시간관리 훈련, lifestyle 최적화 작업을 통해서,
우리가 말과도 경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제게는,
KOSTA가 그러한 큰 선물을 주었습니다.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3. 단순함을 통해 겸손함을 배우십시오.

KOSTA를 섬기다보면 도대체 이런 단순 노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나는 그저 소모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뽀대’가 나는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내가 맡은 일은 뭔가 지나치게 dry 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들기만 하거나,
여러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뭔가 ‘변방’ 혹은 ‘한지’에 내어 던져져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내 IQ의 절반정도만 되더라도, 지금 하는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만,
이처럼 드러나지 않는, 단순한 일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유익이 있습니다.
늘 자신을 드러내고자하는 우리의 이기적인 죄성과 싸우는 힘을 길러줍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겸손함” 이라는 성품으로 특징지워지지 않는 다는 것을 다 아십니다.
저는 특별히 겸손하지 못한 것이 제 아주 큰 약점 가운데 하나 입니다.

그러니,
제가 처음 이런 허드렛일들을 맡았을 때, 느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렇지만,
꾸준히 그 일들을 반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나를 드러내지 않는 법,
일을 통해 내 업적을 쌓는 것 보다 수혜자의 유익을 구하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법등을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이런 훈련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막장 노동’을 통해서,
겸손함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나를 드러내고자하는 치졸하고도 더러운 내 죄성과 치열하게 싸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맺어진 열매들은,
분명히 여러분의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역의 현장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2.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주목하십시오.

일을 하다보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내 능력이 다해가는 것을 경험하거나,
시간, 체력, 사람, 돈 등이 부족하거나,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이 느낄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게 될 것 같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그런 부족함이 절실하게 느껴질 수록,
panic 상태에 빠져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지난 26년간 우리의 능력이나 우리의 시간, 우리의 체력, 우리의 힘, 우리의 재물, 우리의 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
우리가 했던 모든 일들은 결국 헛된 것일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이토록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이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에 의해 이끌려 왔음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완벽을 추구하지는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와 우리가 섬기는 KOSTA를 모두 한꺼번에 죽이는 일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 하지만,
우리의 최선으로 인해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금만 눈을 열어,
우리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십시오.

때로는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고 계신데,
우리가 그저 우리 앞의 일에만 정신을 빼앗겨,
더 큰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섬기면서 제대로 하게되면,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도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정말 성숙해지게 됩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도록 힘들어서 버티다가 하나님께서 왕창 그분의 일을 이루시는 것을 짜릿하게 경험하게 되면,
그것에 붙들려 사는 것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혹은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사역자가 되는 일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기대어 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일로부터 출발한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우리의 기대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묵사발시키시면서 당신의 일을 시작하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은 항상 우리의 뜻과는 비교될 수 없읍니다!)

만일 우리가 섬기는 이 일이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주저앉는 일이 혹시 생기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능력이 모자르게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능력만으로 마치 이 일이 되는 것 같이 착각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밤을 새워 열심히 섬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하나님께서 해주시도록 올려드리십시오.
빈 구멍을 채우는데 많은 에너지를 들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들이십시오.

우리는,
그저,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 

Growing up into Christ, Staff Edition – 1. 성숙을 목말라 하십시오

얼마나 많은 우리 후배 간사님들이 이 글을 보는지는 모르지만,
금년 주제를 묵상하며,
지금쯤 여러가지로 땀을 흘리고 있을 모습을 생각해보며,
우리 후배 간사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음 몇번의 글을 통해서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KOSTA를 섬기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많이 받았습니다.
KOSTA를 섬기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고,
저 같이 형편없는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KOSTA를 통해서 받았던 선물 가운데 빼 놓을수 없는 것은,
KOSTA를 섬기는 일을 통해서, 제가 많이 성숙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KOSTA만이 그런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산다면 누구든지 그런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지금의 제 모습을 알고 있는 어떤 사람들은,
“애게, 성숙한게 고작 그 모습이야” 라며 웃을 수도 있겠지만,
15년전 제 모습은 지금의 제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KOSTA를 섬기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하루 극기훈련을 하는 것과 같이 힘든 시기가 많았습니다.
마음이 무너지듯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기도 했고,
섬기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과 갈등도 많이 겪었습니다.
KOSTA 그만 섬기겠다고,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선배님들께 이야기했던 것이 적어도 3-4번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KOSTA를 섬기지 않았더라면 결코 성숙하지 못했을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정말 고통스럽도록 힘든 그러나 기쁘고 보람있는 섬김의 기간들을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성숙이라는 선물을,
저는 제 후배 간사님들 모두가 저보다 더 풍성히 누리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혹시 지금 겪고 있을 어려움 속에서,
섬김의 끈을 고집스럽게 붙드시도록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섬김의 과정에서,
혹시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땜빵하고 넘기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섬기지 않으면 삶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열매를 간절히 목말라 하십시오. 

제가 우리 후배 간사님들을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제게 섬김의 과정을 통해서 혹독하게 훈련시키신 그 과정이 여러분에게도 역시 혹독하게 느껴지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악담이 아니라 blessing임은…
깨어진 세상 속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하나님 나라 백성만이 깨달을 수 있는 역설이겠지요. 

앞으로 몇번의 글에서,
어떤 성숙을 기대하고 추구할 수 있는지 하는 것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